묘희님의 지정문답입니다. 지정 코드는 미즈토 X 사요. 예전에 넘긴 적이 있다고 죄송스러워하시길래 본관에 안 넣고 별관에 넣었습니다 (웃음) (...본관에도 같은 내용이 올라가 있긴 합니다 (웃음))
아래의 문답에는 묘희님의 글과 마찬가지로 바티스타 본편의 미리니름이 있습니다.
■ 최근 생각하는『미즈토X사요』 도대체 제가 왜 여기에 낚였는지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게 만드는 커플입니다. 본편 읽을 때는 그냥 그렇구나 수준이었거든요? (오히려 쇼코X사요나 사에코X사요에 불탔음) 전 쇼타콘 아니거든요? ㅠㅠㅠㅠㅠ (아 물론 츤츤츤 미즈토가 귀엽다는 생각은 했지만)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그냥 남의 집 불구경인 줄 알았거든요? ㅠㅠㅠㅠㅠㅠ
...그런데 정신차려 보니 앤솔로지에도 이 커플을 내고, 그 이후에도 이 커플에 대한 각종 망상(만)을 하면서 뒹굴거리고 있더라 이겁니다. 게다가 듣는 노래들 중에서 재즈나 보사노바나 성악이 들어간 노래는 이제 정상적으로 들리지 않아요!!! 잠정적으로 팬픽을 쓰기로 한 노래가 하나 있는데, 그게 끝나기 전에도 듣는 노래들마다 팬픽이 나올 것 같아서 가급적 요즘은 그 라인의 노래를 듣지 않으려고 자제중입니다. (헉헉헉)
암튼 뭐가 됐든 징한 낚시질 커플이라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(훌쩍)
■ 이 『미즈토X사요』에는 감동 원작에서라면 역시 에필로그 직전의 병동 음악회 고백신입니다. '내가 다 뒤집어 쓸 거야! 어른들 따위 내가 지키려는 것에는 손도 못 대게 해 주겠어!' 라는 중2병 미즈토와 그게 너무 안타까워서 마음졸이다가 결국 자수하는 사요의 모습. 자신을 세상에서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던 미즈토가 마지막으로 그 '쓸모없는 자신'을 부숴서 소중한 걸 지키려는 모습이 좋아요. 어른스럽게 결심한 사요도 좋고. (이힛)
■ 직감적『미즈토X사요』 사요가 쇼타콘으로 오해받기 딱 좋은 커플...... /담배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,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할 만큼의 허무라는 공통점을 가진 커플.
■ 좋아하는『미즈토X사요』 츤츤거리지만 감동할 때는 확실히 감동해 주는 어린애 모드 미즈토와 매일 누나같이 잘 챙겨주다가 결정적일 때 약해지는 아가씨 모드 사요. 무려 열 살이나 차이나는 주제에 연인처럼 보이는 모습이 무척 귀엽습니다! (...)
■ 이런『미즈토X사요』는 싫다 ......사실 이 조합 좋아하는 분 별로 못 봐서 딱히 싫어하는 걸 볼 기회도 없군요;
■ 세계에『미즈토X사요』가 없었다면... 그렇다면 나이팅게일의 침묵도 안 나왔을 테고, 저는 사요 같은 캐릭터에게 발리지도 않았을 겁니다. 앤솔로지도 안 나왔을 거고 저는 이 앤솔로 만난 좋은 분들을 못 만났겠지요. 어쨌든 좋은 커플링이라고 생각합니다(응?)
....하지만 이 커플이 없었으면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의 곡을 좀더 편하게 들을 수는 있었겠지요 ㅠㅠㅠㅠㅠ
■ 바톤을 받는 5명 (지정과 함께) 아작아작아작(바톤 씹어먹는 소리) 주변에 가이도 다케루 시리즈를 보신 분이 없어서 통한의 눈물과 함께 씹었습니다 ㅠㅠ